680 장

말을 듣고 청음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. "상관귀가 그렇게 한 목적은 저도 모릅니다."

"너도 모른다고?" 이 말을 들은 염경은 눈썹을 찌푸리며 속으로 생각했다. '이 청음이 날 속이는 건 아니겠지?'

염경이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을 본 그녀는 염경이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담담하게 말했다. "믿든 안 믿든, 그가 왜 그 관리들을 조종하려 하는지 정말 모릅니다. 다만 당신의 피를 이용해 이전 성녀를 부활시키려 한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."

"이전 성녀?" 염경은 마음이 움직였다. 그녀가 말하는 성녀는 분명 당시 황보밀과 ...